네이비는 밝은 옷부터 어두운 옷까지 매치하기 편안한 컬러이고, 평소 크림+크림 룩이나 베이지+베이지 하게 입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베이지 자주 입게 되실 거에요.

후드는 탈착이 가능하고, 좀 귀엽고 더 따뜻하게 입고싶으실때는 후드를 달아서, 또 봄이 오기전에 좀 덜 무겁게 입고싶으실때는 후드 떼고 깔끔하게 입으시면 됩니다. 겨울에 소매가 루즈하거나 혹은 전체적으로 루즈하고 헤비한 니트들 왠지 꼭 입고싶은데 위에 입을 아우터가 마땅하지 않을때는 베스트가 정말 좋은것 같아요.

사실 패딩 베스트 라는 아이템 노블해 보여서 별로 안좋아 했었는데 뭔가 멋스럽게 입고싶도록 만들어 보자 하며 지난시즌에 만들어서 선보인 이후로 엄청 좋아진 아이템 :) 무릎 근처에 오는 길이 이고 키에 따라 다를수 있겠지만 너무 길지않게 힙과 허벅지는 따뜻하게 완전히 가려주는 기장 입니다

우선 이제껏 구스다운 제품들은 모두 중국 생산을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ORR 의 코트류, 자켓, 원피스, 스커트, 팬츠등의 우븐을 생산하는 전용 생산라인에서 작업합니다. 중국이 단순히 나쁘다는건 절대 아니고 복잡하고 기교가 필요한 봉제들 정말 잘 합니다. 그런데 고급봉제를 아무리 하더라도 옷의 느낌이 깊이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 엑설런트가 아닌것은 사실 이에요.

관리 감독을 아무리 잘 해도 여전히 사고 많은 현장중에 하나이고 잘 봉제해도 메이저 몇몇군데를 제외하면 옷의 컨디션 관리가 힘든게 아직은 좀 문제인것 같습니다. 중국 작업도 여전히 가격적인 부분과 속도등 여러가지 면에서 매력적이고 저희는 '옷맛' 이라는 부분에서 보다 높은 감도를 드리기 위해서 자체 생산라인 으로 선보입니다

저희 자체 라인에서 작업해본 결과는 대만족. 우선 작업 첫 과정부터 우리 생산라인 안에서 시작해서 한피스, 한피스 정성껏 만들기 때문에 옷의 느낌 자체에 ORR 의 손길이 그대로 묻어나요. 이게 킬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사실 하나하나 뜯어서 설명할수 있겠지만 그보다 그 브랜드 만의 '옷맛' 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그 맛이 충분하게 느껴져서 만족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충전재 작업처에서 이런 구스다운을 어디서 구했는지 놀라셨을 정도로, 그리고 너무 섬세하다 보니 충전작업때 정말 눈을 못뜰정도로 어려워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칭찬해 주셨어요. o r r 오피셜 계정에서 1년짜리 프로젝트라고 말씀 드린 부분도 다운소재 준비부터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드렸던 말씀이고 여러분들께 좋은걸 드릴수가 있어서 정말 뿌듯합니다.

* 불순물 하나 없이 섬세하고 깨끗한 퀄리티 이며, 속을 보여 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서 타브랜드 속 충전재와 비교컷을 함께 첨부 합니다. 브랜드 네임과는 상관없는 이니셜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