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항상 기본 셔츠 기본 티셔츠 들만 입게 했는데, 겨울 부터는 좀 아방가르드한 바지들부터 입문용으로 제가 제안을 좀 해줬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저희 제부 옷입는 스타일을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어하는데 널널하고 약간 스트릿한 무드의 셔츠에 컬러를 맞춰서 널널한 팬츠를 입고 정말 특이한 신발에 양말을 가끔 매치하기도 하고, 마르지엘라의 아노락을 입고온날에는 진짜 괜찮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렇다고 저희 제부가 그런 룩을 모델처럼 소화한다는게 아니라 정말 굉장한 어깨와 체격을 가진 그야말로 덩치 큰 아저씨 체형인데 그런 옷들을 참 무심하게 잘 소화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팀원들도 같은 의견을 많이 주고 받았었고 그게 고스란히 이번 오르의 옴므 컬렉션에 반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조금 신선한 룩들을, 다양한 체형의 보통 아저씨들이 만만하게 소화하는 모습들을 컨셉트로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ORR 의 여성복 에도 같은 무드가 흐를테고, 나중엔 오르의 남성복을 우리 여자들이, 또 여성복을 남자들이 자유롭게 오고가며 입을수 있도록 해볼게요 :)

컬러는 그레이와 블랙 두가지 이고, 블랙이 이 셔츠의 무드를 오리지널하게 표현해 주는 색이고 블랙은 어둡고 시커먼 옷이라는 개념보다는 남자들이 올블랙에 신발과 시계에만 포인트 주는 무심하고 센스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블랙이 정말 0순위

그리고 그레이색은, 시원해 보이는 색이고 실제로 소재로 바스락바스락, 오피셜 계정의 영상에서 보시는것 처럼 가볍고 쾌적해서 긴팔이지만 초여름까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반바지랑 입어도 힙해 보이고 잘 어울려요

이 옷은 많이 많이 오버핏이고, 이런 맛에 입는 디자인 입니다. 이런옷은 정말 도전이 쉽지 않다 하시는 분들은,  클래식 솔리드 셔츠가 대부분의 남성분들이 무난하게 좋아하실 스타일 이라 추천드려요

-size tip-

"키 180 상의 105사이즈 바지 34 사이즈 기준으로 배/힙 모두 나와있고 하체비만, 목굵은편 - 이 셔츠는 라지사이즈를 입으면 전체적으로 오버핏 박스형태로 피팅이 됩니다."

키 185  / 상의사이즈  L  / 하의 사이즈  M / 어깨가 넓고, 팔이 긴 골반이 넓은 체형 ( L 착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