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오르 옷 정말 좋아하고, 옷장 가득 오르 옷으로 채워가던 사람으로서 이번엔 정말 실망스럽네요. 10월에 주문하고 한달 넘게 기다려서 배송 온 바지. 오자마자 입고 주머니에 손 넣었더니 모래가 가득 하더군요. 바닥에 모래가 우수수 떨어져서 본능적으로 화장실로 가서 모래 털었습니다. 근데 털어도 털어도 모래가 안 없어져서 기가 차서 사진 찍었습니다.

한달도 넘게 기다려서 받은 바지에 이게 뭔 일인가요?
상품 검수도 안하고 그냥 보내시나요?
아니면 누가 입고 해변가 가서 실컷 모래 담아온 바지를 그냥 보내는건가요?
살다살다 새로 산 바지에 모래가 한 가득인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그동안 오르를 좋아했던 이유는 품질 및 디자인 뿐만 아니라 옷을 패킹해서 보낼 때 항상 정성스럽게, 받는 사람이 기분 좋도록 하는 패키징에서 옷을 대하는 자세가 느껴져서 좋아했었는데. 진짜 너무 실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