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 컬러 정말 좋아하는데 그만큼 베이지 계열 색에 예민한 편이에요. 노란끼가 돌거나 너무 쨍한 느낌의 베이지를 피하는 편이어서요. 보통 오트밀 베이지가 의류에서 제일 안전한 것 같은데요 ㅡ 이 맨투맨은 베이지 색상이 마음에 쏙 들어요. 아주아주 살짝 그레이빛이 감도는 창백한 느낌이 있는데 촉감 때문인지 미세하게 따뜻하기도 한 색상이에요. 전 채도가 낮고 믹스된 색감을 좋아해서 이 맨투맨 컬러가 넘 좋네요. 지금부터 늦봄까지 입을 수 있는 두께이고, 오르답게 캐쥬얼이지만 뭔가 각잡힌 느낌이 있어요. 다른 분들도 말씀 하셨듯 슬릿이 살짝 깊은 감은 있네요. 배가 보이거나 불편할 정도는 아닌데 핏이 덜 깔끔해보여요. 릭 스커트처럼 허리 부분 덮어야 하는 하의에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