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배가 살짝 있는 체형에
S사이즈 불편함 없이 잘 맞구요, 밥 많이 먹고 앉으면 살짝 눌리는 느낌 정도네요.

160 조금 넘는 키에 숏 기장은 딱 발목 정도에서 찰랑거리고,
실밥이 보이거나 하는 거 없이 바느질도 굉장히 깔끔한 편이에요.

생활 주름은 당연히 질 텐데, 원단 자체가 주름이 티나는 원단은 아니예요.
이름처럼 실키한 느낌으로 차라락 떨어지는 핏이고,
되게 얇아서 한여름에도 입을 수 있을만한 두께감입니다.
땀이 난다고 답답해질 원단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기대했던 그 느낌이라서 일단 기분이 좋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배 부분을 꾹 눌러주는 느낌은 없어서
긴장하지 않으면 아랫배가 살짝 부각되는 면은 있는 것 같구요.

진짜 안 입은 것 같이 느낌은 너무 좋아요.
조금 긴장하고 있으면 핏도 날씬해 보이고,
어정쩡한 통이 아니라서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날씬해 보이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엔 보통 허벅지라면 뱃살이 조금 있더라도 허리는 딱 맞게 입는 게 더 예쁠 것 같아요. 어차피 골반 밑으로는 여유가 있는 통이라서 허리가 딱 맞아야 더 날씬해 보일 것 같거든요.

핀턱은 없지만, 앞주름이 잘 잡혀 있어서 너무 캐주얼한 느낌은 아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청바지 느낌도 나서 이렇게저렇게 코디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여름에는 그냥 흰 기본 티셔츠랑 쪼리 신고 입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