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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받았을 때에는 반품할까 고민했었어요. 생각보다 옷이 너무 튀는 듯 했어요. 파란색이랑 은색의 조화가 예쁘기는 한데, 너무 과한 느낌이 강했거든요.
며칠 걸어두고 보면서 여러가지 옷 매칭해 보니 생각보다 어울리는 옷들이 많이 있었어요.

스커트가 은근 화려해서 그런지 상의나 아우터, 신발, 악세사리 등은 최대한 심플하게 하는게 가장 예쁘더라고요.
흰색이나 검정색 기본 컬러의 셔츠, 블라우스, 니트 등을 매칭하니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입을 수 있었고, 맨투맨, 후드티 등을 매칭해도 은은한 여성미와 캐주얼을 조화시키더라구요. 마치 30대 여성의 우아한 캐주얼 같은 느낌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트위드는 구두 또는 앵글 부츠, 롱부츠 등 이런 류의 신발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만 생각했었는데, 역시 오르에서 만드는 트위드는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즐겨신는 스니커즈를 매칭해 보았을때 완전의외였고, 굉장히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할 수 있어서 스커트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졌어요.

많은 분들이 후기에 써 주신 것처럼 원단이 굉장히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이에요. 하지만 바람 불 때 바람결에 따라 흐릅니다.  이렇게 단단하고 무거운 원단이 바람에 흐르기도 한다니 신기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힙 부분이 그렇게 예뻐 보이지는 않다는 거예요. 그동안 오르에서 출시한 H라인 미디길이의 스커트들은 나름 엉덩이가 예뻐 볼 수 있게끔 핏이 연출됐는데. 요아이는 엉덩이가 눌리고 없어 보이는 핏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또 한 가지 스커트 지퍼부분 너무 불편하고 약한 듯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부착된 지퍼겠지만, 막상 착장시 사용하려고 해 보면 굉장히 약한 느낌이고 굉장히 뻣뻣합니다. 내년 시즌에 또 출시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퍼 부분은 수정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시즌에는 붉은 계열의 트위드 원단으로 요런 스커트 출시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