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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o r r . goose down orr 102 JP
작성자 노****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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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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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제품 및 옵션:블랙 s 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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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받았습니다.

사실 원래 배송일보다 거의 일주일이나 늦은데다, 충전재 사고?로 상담과정이 매끄럽지 못 해서 좀 마음이 상했었어요. 전화를 못 받아서 게시판에 몇 번이나 통화가능시간대 알려드렸는데 전화도 안 오고, 뒤늦게 답변 달린 것 보면 통화 안 했는데 했다고 하시고. 전화통화해도 연결도 안 되고. 아 내가 1차에 구매가 됐구나 하고 기분이 좋았는데 이제 또 두 달 가까이 기다려야한다니^^; 하...

그런데 오늘 구스 아니 덕다운 받았는데 기분 싹 풀렸네요. 이번에 제대로 받은 게 구스였으면 정말 좋았겠다 싶어요. 이 가격에 이런 제품 어디가서 못 찾을 거 같아요. 가성비 갑.

입어보고 생각보다 충전재가 빵빵하지 않은 듯해서 어찌할까 고민 잠깐 했어요. 집에 있는 명품 브랜드 패딩들과 비교해보면 좀 약한 것 같긴해요. 빵빵한 맛은 없는데 가격을 생각하니 비교대상이 아니네요. 제가 고민하니 남편이 하는 말이 충전재량도 중요한데 소재가 좋지 않으면 충전재가 빠져나와서 소용없다고 이 제품 겉소재가 너무 좋다고 왜 고민하냐고 하네요. 진짜 소재 너무 좋아요. 블랙이라 먼지는 좀 붙을 것 같은데 충분히 감안할 정도입니다.

아우터는 허리끈 묶는 걸 즐기고 스트링은 좀 지양하는 편인데, 이건 허리 스트링도 정말 예쁘게 잘 잡히고 디자인도 정말 마음에 쏙 들어요. 스트링 안 하면 롱패딩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모자에 털이 아주 풍성하고 자르르하니 예쁘고 고급스스러워요. 왜 이런 털을 쓸 수 밖에 없었나 납득이 됩니다. 남편이 옆에서 우와 이럴 정도. 하지만 털 떼고도 입으려고 했는데 그건 안 될 것 같아요. 털을 떼니 후드 모양이 잘 안 잡히고 똑딱이가 보여서요.

그리고 구스가 덕보다 가벼우니 지금보다 더 가볍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중입니다. 패딩은 온 몸을 감싸기때문에 입었을 때 무거우면 쉽게 피로해져서요.

아무튼 후기 이렇게 길게 쓰는 것도 처음이네요. 할 말이 많았는데 받아보고 마음에 드니 말이 더 길어짐...

구스 오매불망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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