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여닫이 방식이지만, 아침에 들고 나가서 해질녘 즈음에 적응이 되더락 요. 그러면서 이 가방은 작고 만만해보이지만 비밀이 있어! 오직 나만 열 수 있다구! 하는 재밌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바깥 여닫이가 덜 닫혀 덜컹거려도 내부 똑닥이(?)로 내용물을 잡아주는데요, 이름 그대로 mini한 사이즈지만 수납을 위한 고민이 가득 담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지퍼달린 카드지갑에 약간의 현금을 꼬깃 접어다니는데요. 요 가방을 만나니 따로 카드지갑이 필요없겠더라구요. 사진과 같이 카드를 꽂을 공간도, 현금을 넣을 안쪽 지퍼공간도 설계되어 있거든요.

두 가지의 끈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짧은 것과 긴 것 모두 끼운채로 쓰다가 난 오늘 포멀하고 싶다. 하면 긴 것은 빼고 토트백으로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편한룩과 차려입은룩 모두를 넘나 들 수 있을 것 같아 머릿 속에선 패션쇼하고 난리났습니다. 리뷰쓰고 있는 지금 요 가방은 이미 솔다웃이네요. 왠지 운이 좋은 것 같은 기분도 들어 더 좋네요. 쇼핑몰 어플 알람설정 난생 처음 on하게 만든 ORR. 잘 지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