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전혀 눈에 안 들어왔던 옷이에요.
셔츠 형태의 블라우스는 좋아하지만 이런 빳빳한 재질의 면셔츠는 안 어울려서 (특히 화이트 컬러 안받음) 7~8년 전인가 한 번 사고 그 이후로는 손도 안대본 아이템입니다.
오르 새 제품 보는 재미로 지내고 있는데 가을 시즌 준비로 새 옷 올라오는게 없다가 올라왔길래 일단 그냥 샀습니다. 블랙, 화이트 두 컬러 모두요.
아님 반품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주문했는데 왠걸요!
셔츠 넘 이뻐요. 목 짧아서 카라 스탠드 높거나 카라 큰 것 안 좋아하는데 이건 셔츠에 힘이 있어서 단추 두 개 풀고 살짝 뒤로 젖혀 입으니 그대로 모양 고정도 되고 시크한데 여성스럽습니다. 블랙을 훨씬 좋아하는데 이건 넘사로 화이트가 예뻐서 화이트만 품으려고요. 하의 9부 기장으로 타이트하게 입고 포인트 컬러 머플러 두르면 정말 고급스러울 것 같아요. 면 셔츠라 구김은 당연히 있습니다. 소매 접었다 펴보니 구김가더라고요. 그렇지만 꼬기작대는 느낌 아니고 구김도 멋스럽다니는거? 셔츠 안 어울리는 분들도 잘 입으실 것 같아요. 키 작은데 오버핏이라 고민하시는 분들도 잘 입으실 수 있을 듯 해요. 제가 그러니까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