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엄청난 컬러 고민 끝에 베이지로 선택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레이도 정말 갖고 싶네요. 말인즉슨 오르는 진짜 색감천재입니다! ‘이랬으면..’하고 상상하던 그 톤이라 오백퍼센트 맘이 들어요. 그래서 그레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ㅠㅠ

어떤 사진은 노란끼가 많이도는 베이지고 자연광에선 오트밀톤의 베이지라 반신반의하며 실제 색상이 정말 궁금했는데 노란끼는 없는 곱고 포근해보이며 얼굴톤을 한톤 밝혀주는 여성스러운 오트밀톤의 베이지헤링본이예요. 전 인터넷으론 베이지톤 의류 거의 안믿고 안사는데, 오르가 뽑아내는 베이지톤은 정말 믿고 구매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핏은요,
작년에 대 히트 쳤던 입체적인 울자켓있잖아요,
딱 그 자켓 소매와 어깨 라인이 연상되서 입체적인 울자켓의 노카라롱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생길수도 있을것 같지만, 저는 이 라인도 너무 맘에 듭니다! 입었을때에 정면에서 보면 팔 라인이 아방하고 봉긋하게 떨어져서 오히려 어깨는 슬림해보이고 두꺼운 옷을 껴입어도 팔 라인이 보기싫게 도드라보이지 않을 것 같아요. 입체감을 주기때문에 심플한 디자인인데도 불구하고 절대 평범해 보이지 않는 모던한 스타일리쉬함이 있어요. (잠깐 딴소리지만 입체적인 울자켓 블랙 오픈 안되나요 ㅠㅠ)

몸통부분의 품은 조금 큰 편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체구가 작은데 키까지 작은 편인 분들이 입으면 훨씬 넉넉하게 느껴질수 있을것 같구, 때문에 오픈하는것보다 반드시 클로징해서 입는게 훨씬 예쁜 핏이 나와요. 두꺼운 니트나 후드티 껴입을 만큼의 넉넉한 품이지만, 제가 봤을땐 얇은 이너 입고 입는게 전체적인 핏이나 밸런스에 좋을것 같아요.

저 같은경우, 신장에 비해 팔이 긴편인데 소매가 약간 길어서 처음엔 옷이 전체적으로 약간 내 사이즈가 아닌가? 싶었는데 팔을 한단 안쪽으로 접어 입으니 전체 밸런스가 아주 딱 좋아보였어요.

길이는 무릎 살짝 덮구요, 하의 뭘입어도 좋겠지만 스커트 살짝 보이게 같이 입을때가 제일 여성스럽고 예쁠것 같아요. 소재랑 마감 상태는 근래 들어 구입한 오르 옷들중에 손에 꼽히게 맘에 들어요.

이쯤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 한두가지 말씀드리면, 전 단추구멍 바느질이 꼼꼼히 잘 되어 있는 옷이 전체적으로 마감이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4개 되는 단추구멍 박음질이 모두 사진과 같은 상태라 좀 아쉬운감이 있구요,

두께감이 두껍다보니 브이넥 부분이 완전히 착 가라앉지는 않아요. 약간 뜨는 느낌이 있긴합니다. 근데 이건 체형차이일것 같긴해요. 제가 가슴이 좀 큰편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데 저와같이 바스트 있는 체형분들은 비슷하게 느끼실것 같아요.

길어졌는데, 구입에 도움되시길 바라며..
그레이 컬러... 탐납니다.....
그러나 둘 중 정말 꼭 하나 산다면 저는 베이지 정말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