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끝에 베이지 블라우스, 블랙 팬츠 조합으로 했어요. 만능 블랙이다 보니 잘 어울려요 ~~ 한 벌로 하면 뭔가 모르게 차려입은 느낌이 강해서 캐쥬얼 한걸 좋아하는 저는 이 색상 조합도 괜찮네요.

블라우스는 예상만큼 소매, 몸통 폭이 좀 낙낙한 편이지만 전체 기장 밸런스와 네크라인 덕에 부해보이지 않고 독특한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네요. 전 어깨가 좁아서 넥 파임이 깊게 느껴져서 뒤로 꼭 젖혀 입어야할 듯 해요. 그리고 소매기장은 긴 편이에요. 젖혀 입으면 세상 멋지네요. 하단에 밴딩 덕에 블루종 느낌도 나요. ### 그리고 바지는 제가 크게 기대 안했는데 대만족!!!! 오르에서 배기 팬츠 한 번도 시도 안해봤거든요. 근데 이 세미배기 핏의 팬츠를 입어보니 오르에서 배기 도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ㅎ허리사이즈만 잘 확인하면 됩니다. 평소 오르 s 낙낙하게 입고 허리 살 없고 힙이 발달된 체형인데 이 팬츠 s 어느하나 불편함이나 너무 큰 것 없이 잘 맞았어요.

전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평소 한국 계절에 잘 입을만한 옷인지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블라우스, 팬츠 모두 다 촉감이 시원한듯 하면서도 약간의 두께+팬츠 안감 때문에 많은 계절 아우를 듯 해요. 간혹 촉감은 차가운데 두껍기만 해서 어느 계절에도 적당하지 못한 옷들이 있거든요 ㅠ 이 앙상블은 계절 정말 많이 커버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만듦새가
꼼꼼하고 탄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