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루 블라우스는 두 번째에요. 작년에는 핑크 구매했는데 결혼식장에 그 블라우스랑 오르의 머메드 트위드 스커트만 입고 다녔어요. 적당히 고급스럽고 화사해서요. 톤온톤의 핑크 두 조합이 너무 예쁘기도 했구요.
이번에 프리뷰에서 크림 옐로우 보고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평소 노란끼 도는 색들이 저와 어울리지 않아 고민이 많이 됐어요. 그러다 혜정님이 '진한 노랑색이 아닌 상아색'과 비슷하다고 말씀하신 댓글을 인스타에서 보고 '그럼 나도 괜찮지 않을까..?'해서 구입했어요.
결과는 완전 ⭐️대만족⭐️.
택배 오자마자 입어봤는데 생각보다 제 얼굴에도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근데 더 기분 좋았던건 완전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인 제 남편이 지나가면서 "오 이건 좀 잘 샀네?"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표현 많이 없는 남편이 인정해주니 더 기분 좋고 합리적인 쇼핑이었다고 느껴지기까지 했네요..!
저는 구매하면서 '재작년에 구매한 에르 오리지널 팬츠랑 같이 매치해야지!'하면서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입어보니 찰떡이에요. 하. 화사하면서도 적당히 지적이게 보여질 것 같아 여름이 기대됩니다. 오르 코디처럼 골드 주얼리 같이하면 더 예쁠 것 같구요.
사이즈 말씀드리면 하체보다 상체가 살이 좀 있는 편이라 66 or M 입는 사람인데요 루 블라우스는 늘 S로 입어요. 원채 루즈하게 나와서 S 입어도 여리여리해 보여요.
오르 옷 살 때 마다 예쁘다고 생각하고 기분 좋았지만 루 시리즈는 '사길 잘 했다'는 뿌듯함을 주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