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수트 7부자켓 블랙과 아이보리 두 개 주문하고 매일 여러 분들의 리뷰를 보며 기대기대하면서 기다린 끝에 어제 드디어 받았습니다.
다른 일 하느라 잘 모셔놨다가 일과 마치고 야심한 밤에 입아봤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지 블랙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아이보리가 별로더라구요.
아~~~~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블랙은 킵, 아이보리는 반품해야겠다 싶어 반품 신청하고 택배 상자에 넣고는, 그래도 미련이 남아 테이프는 바르지 않고 놔뒀다가 아침에 다시 입어봤더니...
오호호, 어젯밤에 입어봤을 때와 사뭇 다르더군요.
어젠 보람찬 하루 해를 끝낸 후라 몸은 붓고 몰골은 말이 아니고, 눈까지 침침해 옷발을 하나도 못 받았던 모양인지 아침에 입어보니 훨씬 괜찮더라고요.
특히나 나이는 많고, 점점 몸이 소화해내는 스타일도 한정되고 있는 요즘 이만한 자켓이 있을까? 생각해봤더니, 없다!고 결론이 나더군요.
그래서 서둘러 반품 신청 쓴 것 취소하고 옷걸이에 걸어 옷장에 잘 걸어뒀습니다.

오늘의 교훈, 새옷 (특히 오매불망 기대해마지 않으며 기다렸던 새옷)은 절대 야심한 밤, 지친 몸으로 입어보지 맙시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