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르 후기에요.
오르 이용한지 그새 5년이 넘은 것 같아요. 날로 번창하는 모습에 흐뭇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쟁이 더 심해져서 구매가 어려워서 예전 같이 구매는 못해요. 후기도 잘 안 썼구요. 근데 구매한 이옷은 너무 마음에 들어 역시 오르!!란 마음으로 오랜만에 후기 남겨요.
1. 원단
검정으로 구매했지만 먼지가 잘 붙지 않아요. 도톰하고 힘있는 원단이라 체형커버 가능해서 늘씬해 보여요. 니트 잘 챙겨 입으면 늦가을까지 가능할것 같아요. 고급진 거 잘 알아보시는 동료 선생님께서 백화점에서 산거 아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아마 원단이 좋아서 그런거 같아요.
2. 디자인
전 162-3정도인데 s 숏버전이 품절이길래 오리지날로 구매했어요. 너무 긴것 같아서 계속 교환을 노렸지만 교환 기간은 지났고 고민하다 날이 추워져 입었는데 길긴 하지만 더 멋스럽게 보여요. 긴 기장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게 가능한 이유는 허리 벨트 선이 높게 있거든요. 오르는 다트나 패턴을 센스있게 잘 뽑는데 이 트렌치도 긴 기장이 부담스럽지 않은 건 허리선이 비밀인것 같아요. 어깨도 적당하게 루즈하고 소매도 저에겐 길긴 하지만 소매가 적당히 통이 있어 괜찮아요. 접어도 입고 풀어도 어색하지 않아요. 키가 2센치만 더 컸어도 고민 없었을 것 같은데 저처럼 롱버전 입기에 좀 애매한 키인 경우에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목선에서 어깨선이 너무 예뻐요. 등이 둥글게 보이면 둔해보이는데 납작하게 보이는 건 목선과 어깨선 덕분인것 같아요. 이건 입어보시면 알것 같아요. 전 자켓 정말 많은데 오르 자켓이 유독 많은 이유가 이 이유에도. 라인!!
3. 스타일링
단추를 다 잠궈도 반만 열어도 예뻐요. 스타일 가이드처럼 원피스처럼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에겐 길어서 풀어서는 아직 입어보지 않았어요. 스카프 하나 두르니 너무 제 스타일이에요. 트렌디한 클래식 스타일이라서 유행 없이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르에서 자켓과 코트 자주 사는데 트렌치도 역시(!) 오르입니다. 사년 넘게 촌스럽지 않게 잘 입고 있어 이 옷도 오래 잘 입어 볼게요. 늘 오르❤️